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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2시간! 주말 아침일찍, 의왕 모락산 다녀왔습니다 🌄 등린이 코스

주말 아침 일찍 다녀온 의왕 모락산 🌄 등린이의 새벽 산행 일기

알람 소리에 눈을 뜬 게 새벽 5시 반. 일어나서 계획한 일과대로 책을 좀 읽다가, 갑자기 “오늘은 진짜 가자”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새로 산 등산화를 신고 나선 곳은 의왕시 한가운데 자리한 모락산이었습니다. 높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데, 막상 가보면 “이게 동네 뒷산이라고?” 싶을 정도로 아기자기하면서도 시원한 조망을 주는 산이거든요. 😊

의왕 모락산 등산 준비물, 등산 모자와 가방 및 장비 모음
오늘 등린이 등산장비 ㅎㅎ

모락산 등산로 링크 네이버 지도

모락산성 설명 링크 의왕시 문화관광 사이트

 7시쯔음 입구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아직 공기가 선선했는데,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슬슬 땀이 차오르더라고요. 그래도 그만큼 보상이 확실한 산행이었습니다. 오늘 다녀온 코스와 풍경, 그리고 모락산에 대해 찾아본 정보까지 이번 글에서 한 번에 정리해볼게요. 📸 등산 초보, 일명 ‘등린이’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만한 코스인지 끝까지 함께 살펴봐요.


1️⃣ 모락산은 어떤 산일까? — 위치와 이름의 유래

모락산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내손동에 걸쳐 있는 높이 385.8m의 산입니다. 광교산 자락에 살짝 붙어 있는 형태인데, 주변 조망이 뛰어나 흔히 ‘의왕시의 전망대’라고 불려요. 시민들의 도시공원처럼 자리 잡아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 평일 새벽에도 운동하러 나오신 동네 어르신들이 꽤 많더라고요.

정상으로 가기전 중간,모락산 정상뷰
직접촬영

 이름의 유래도 꽤 재미있습니다. 세조의 왕위 찬탈에 충격을 받은 임영대군이 매일 이 산에 올라 서울을 향해 망궐례를 올렸다는 데서 ‘서울을 사모하는 산’이라는 뜻의 모락(慕洛)이 됐다는 설이 가장 잘 알려져 있어요.

임영대군이 매일 이 산에 올라 서울을 향해 절을 올렸다는 데서 ‘모락(慕洛)’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집니다.

한편으론 임진왜란 때 왜구가 이 산에서 사람들을 몰아 죽였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진다고 하니, 가볍게만 보이는 동네산에도 의외로 묵직한 역사가 깔려 있는 셈이죠.

🪨 모락산의 지형적 특징

낮은 고도에도 불구하고 산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져 독특한 지형을 이루고 있어요. 정상부의 암릉은 멀리서도 윤곽이 또렷하게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는 산입니다. 그래서 막상 올라보면 동네 뒷산치고는 손맛(?)이 제법 있다는 느낌을 받게 돼요.


2️⃣ 오늘 걸은 코스 — 등린이의 1시간 자유 코스

모락산은 어디서 올라가느냐에 따라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데, 대표 코스들은 대부분 편도 1시간 내외로 짧고 가벼운 편이에요.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 모락산 대표 등산 코스 4가지

  • 코스 1: 고천동 삼림욕장 입구 → 팔각정 → 정상 (약 1시간)
  • 코스 2: 오전동 LG아파트 약수터 입구 → 국기봉을 지나는 길 (약 1시간)
  • 코스 3: 내손동 계원예대 후문 → 사인암을 경유하는 길 (약 1시간)
  • 코스 4: 포일동 천주교성당 입구 → 제1호봉·제2호봉을 거치는 길 (약 2시간, 가장 긴 코스)
  • 자유코스: 오늘 모락초등학교 → 정상 → 오전동 LG아파트 약수터 입구(약 1시간)😁

저는 오늘 모락초등학교 → 정상 → 오전동 LG아파트 약수터 입구로 빠져나오는 저만의 자유 코스로 다녀왔어요. 가볍게 다녀오는 게 목표라 1시간짜리 짧은 루트를 잡았는데, 초반 둘레길 흙길을 지나고 나서 계단들이 나오고, 암릉이 시작되면서 “어, 생각보다 손맛 있는데?” 싶은 구간이 등장하더라고요. 암반을 직접 손으로 짚으며 오르는 구간이 짧게 나와서 산행에 긴장감과 재미를 더해줍니다.

의왕 모락산 등산로 초입 숲길 코스
모락중 옆길. 등산 초입. 옛날 슈퍼같은 간단한 막걸리 집도 있어요..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오픈은 안했습니다

 

등산 초입에는 모락중학교 옆길로 들어서는 구간이 있는데, 옛날 슈퍼 같은 작은 막걸리 집도 있어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오픈 전이었지만, 하산 후 막걸리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의왕 모락산 등산로 초입 숲길 코스
직촬
의왕 모락산 완만한 등산로 풍경
직촬
의왕 모락산 등산로 중간에 위치한 벤치 쉼터
의왕 모락산 등산로 중간에 위치한 벤치 쉼터/놀이터 공간

초반 둘레길에는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많고,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서 길 잃을 걱정은 거의 없어요. 코스 중간중간에 운동 기구가 모여 있는 작은 산스장도 있어서, 본격적인 등산 전 가볍게 몸을 풀기에도 좋습니다.

중턱에 있는 산스장
산스장

산스장을 지나 조금 더 오르다 보면 경사가 있는 계단이 나오고, 곧이어 암벽길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등산 느낌이 살아납니다. 이 구간부터는 밑창이 단단한 신발이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모락산 등산코스 중간에 있는 나무 계단 구간
직촬
모락산 바위가 많은 등산로 코스
직촬

3️⃣ 정상에서 만난 풍경 — 이게 동네 산 맞아?

모락산은 정상(385m)과 국기봉(383m)이 약 400m 떨어져 있는데, 정상에는 표지석만 있어서 실제로 많이 찾는 곳은 국기봉 쪽이에요. 저도 국기봉 전망대에 자리를 잡고 잠깐 숨을 골랐는데, 새벽이라 그런지 안개가 살짝 깔려 있다가 해가 올라오면서 조망이 점점 또렷해지는 게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

모락산 바위가 많은 등산로 코스
직촬
모락산 전망대
직촬
모락산 전망
직촬
모락산 바위가 많은 등산로 코스
직촬
모락산 바위가 많은 등산로 코스
직촬
모락산 정상 해발 고도 표지판
직촬
모락산 정상 국기봉
직철
모락산 손가락 바위. 엄지척
직촬
모락산 정상 전망
직촬
모락산 전망 하산길
하산길 직촬

날씨가 맑은 날엔 서울 스카이라인까지 희미하게 이어져 도심과 자연이 한 시야 안에 공존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옅은 구름이 좀 끼어 있었지만, 그래도 의왕·안양 시내가 발 아래로 펼쳐지는 느낌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보통 출발한 지 30분 내외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짧은 산행이라, 새벽 운동 삼아 가볍게 다녀오기에 정말 좋습니다.


4️⃣ 정상 바로 옆, 숨은 보석 ‘모락산성’

국기봉 근처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게 바로 모락산성이에요. 해발 385m 정상 부근에 축조된 성으로, 축조 시기는 백제 시기(삼국시대 전기)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이 일대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그 흔적으로 모락산 전투 전승기념비도 남아 있더라고요.

짧은 등산로 안에 백제시대 유적부터 조선시대 임영대군의 이야기, 한국전쟁의 역사까지 켜켜이 쌓여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표지판을 하나씩 읽어보면서 올라가니 평범한 새벽 산행이 작은 역사 탐방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경기권 다른 산성 답사기가 궁금하다면 경기도 근교 산성 답사 코스 모음 글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5️⃣ 모락산 가는 길 & 오늘의 산행 컨디션

대중교통으로 가신다면 시내버스 1-1번이나 마을버스 03번을 타고 LG아파트 앞에서 하차하면 등산로 입구로 바로 진입할 수 있어요. 차로 가신다면 1번 국도 우회도로 쪽에서 동일 지점으로 들어가는 게 가장 편하다고 하네요. 🚌 모락중 앞에도 차를 댈 수 있고, 운동장 지하 주차장을 개방할 때도 있습니다.

☀️ 6월 말 산행 컨디션

오늘 같은 늦은 6월 날씨엔 새벽 산행이 정말 신의 선택이었어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 시기 아침 기온은 18~23℃, 낮 기온은 24~31℃ 정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라, 7시 출발이 딱 적당했습니다. 9시만 넘어가도 슬슬 더워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 다른 수도권 근교 산행지가 궁금하다면 수도권 근교 등산 코스 베스트 5도 참고해보세요.

TIP. 암릉 구간이 있는 만큼 운동화보다는 밑창이 단단한 등산화를 추천하고, 여름철엔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차림과 물 한 병은 꼭 챙기세요. 짧은 코스라도 의외로 땀이 많이 납니다! 🥤


6️⃣ 오늘의 장비 후기 — 등린이의 새벽 등산 준비물

오늘 등산 세팅은 새로 산 등산모, 얼굴 가리개, 팔토시, 손수건, 그리고 군대 손목시계였어요. ㅋㅋ 새로 산 등산모와 함께, 신중하게 고르고 고르다 선택한 트레일 러닝 조끼도 처음 착용해봤습니다.

트레일러닝 조끼
트레이닝 조끼, 앞주머니가 물병, 핸드폰 넘 좋더라구요

이 트레일 러닝 조끼는 3가지 제품을 비교 구매했는데, 그중 이 제품이 재질과 주머니 구성 면에서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물병을 넣었을 때 안정감이 좋고, 핸드폰을 넣고 빼기도 편하더라고요. 자세한 구매 후기는 곧 따로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

등산화나 등산 장비를 처음 고르시는 분들이라면 초보자를 위한 등산화 고르는 법 글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 안전하게 하산하기 — 산은 작아도 산입니다

하산길은 올라갈 때보다 더 천천히 내려왔어요. 무릎 등 관절도 조심해야 하고,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산은 산이니까요.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신경하게 내려오면 미끄러질수 있는 암반,뿌리길
직촬

제가 저번 다른 산행에서 하산길에 엄청 고생했거든요. ㅋㅋ 특전사 출신이라고 자만한 건지… 도대체 그게 언제적인데… 암튼,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엔 기습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으니 일기예보 체크는 필수예요.

하산하면서 먼지를 털어주는 시설도 있어서 한번 털어주었는데, 위치가 살짝 위쪽에 있어서 그 이후로도 흙길이 좀 남아있긴 했어요. 하산 후에는 약수 한 모금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애매한위치의 먼지털이기
음용수시험에 합격한 약수

한 시간 남짓한 산행이었지만 암릉도 타보고, 역사도 한 자락 배우고, 도심 조망까지 챙긴 알찬 새벽이었습니다. “오늘 뭐하지” 싶을 때, 멀리 갈 필요 없이 동네 뒷산 하나로도 충분히 알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

🎒 등린이를 위한 준비물 체크리스트

모락산처럼 짧고 가벼운 코스라도, 의외로 챙겨야 할 게 많더라고요. 오늘 다녀와보고 느낀 필수템을 정리해봤어요.

  • 밑창이 단단한 등산화 — 암릉 구간에서 미끄러짐 방지에 직결돼요
  • 물 500ml 이상 — 1시간 코스라도 여름엔 생각보다 땀이 많이 납니다
  • 손수건이나 얼굴 가리개 — 새벽엔 선선해도 정상 부근에서 직사광선 강해요
  • 가벼운 백팩이나 러닝 베스트 — 짐이 많지 않으니 큰 배낭보다 가벼운 조끼형이 편합니다
  • 스마트폰 거치대나 핸드폰 케이스 — 사진 찍을 일이 많으니 손에서 흘리지 않게 단단히 고정하는 게 좋아요

🗓️ 모락산, 언제 가는 게 제일 좋을까?

사계절 내내 다녀올 수 있는 산이지만, 계절마다 느낌이 꽤 달라요.

  • 봄(3~5월): 등산로 초입 둘레길에 벚꽃, 진달래가 펴서 가볍게 꽃구경하며 오르기 좋아요
  • 여름(6~8월): 오늘처럼 새벽 산행이 정답입니다. 9시 이후로는 더위 때문에 체력 소모가 커요
  • 가을(9~11월): 단풍 시즌엔 국기봉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가장 화려하다고 해요
  • 겨울(12~2월): 암릉 구간에 눈이나 얼음이 낄 수 있어서, 아이젠 없이는 비추천이에요

🚶 모락산 주변, 함께 들러볼 만한 곳

산행 끝나고 시간이 좀 남는다면 근처에 들러볼 만한 곳도 있어요. 의왕 레일바이크나 왕송호수 둘레길이 차로 10분 내외 거리라, 가벼운 산행 후 호수 산책까지 이어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좋습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새벽 등산,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역시 늦잠이 최고일까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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