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범계 구포국수, 1번쯤 꼭 먹어봐야 할 수박냉국수 솔직 후기
블로그를 올린건 같은데. 실수로 삭제를 한건지 보이지가 않네요.
구포국수 수박냉국수 후기 다시올립니다.
순서에요

지난 주말, 가족들이랑 오랜만에 범계 나들이를 갔다가 예전부터 종종 가던 국수집에 들렀다. 안양무역센터 1층에 있는 구포국수인데, 이날따라 메뉴판에 못 보던 계절메뉴가 하나 붙어 있었다. 바로 수박냉국수. 처음엔 ‘이게 뭔 조합이지’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가 됐다.
🚗 위치, 영업시간, 주차 정보
구포국수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161, 안양무역센터 1층에 있다. 지하철로는 4호선 범계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리고, 롯데백화점 평촌점 맞은편이라 위치 찾기가 어렵지 않다.
영업시간은 매일 09:00부터 22:00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안양무역센터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1시간 정도 주차 지원이 되니 짧게 식사하고 나올 계획이라면 크게 부담 없다.
🍉 수박이랑 냉국수, 어울릴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처음 메뉴판에서 수박냉국수 12,000원을 봤을 때는 반신반의했다. 시큼 매콤한 열무국수에 수박이라니, 상상이 잘 안 됐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도 여름이면 수박화채를 즐겨 먹지 않나. 새콤달콤한 국물에 시원한 과일을 곁들이는 조합 자체가 낯선 게 아니었던 거다. 그래서 별 고민 없이 바로 주문했다.

가족들은 무난하게 잔치국수랑 유부잔치국수(8,500원)를 시켰다. 유부, 콩나물, 부추가 넉넉하게 올라간 비주얼이 딱 봐도 든든해 보였다. 국물도 남해안 멸치와 디포리로 우려낸다는 매장 안내문처럼 깔끔하고 시원한 편이었다.
🥗 직접 먹어본 수박냉국수, 의외의 신세계
수박냉국수가 나왔을 때 첫인상은 ‘양이 진짜 많다’였다. 큰 스텐 그릇에 새콤매콤한 열무 국물이 가득하고, 그 위에 콩나물, 미나리, 김가루, 깨소금이 소복이 올라가 있었다. 그리고 그릇 가장자리를 빙 둘러 큼직한 수박 조각들이 배치돼 있었다.

한 숟갈 떠먹어보니 예상대로 새콤하고 매콤한 국물 맛이 강했다. 그런데 여기에 수박을 한 입 베어 물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매콤새콤한 자극이 입안에 남아있는 상태에서 달고 시원한 수박이 들어오니, 마치 스파이시한 음식을 먹다가 시원한 음료로 입가심하는 느낌이랄까. 실제로 화채처럼 국물에 수박을 적셔 먹어도 또 다른 맛이 나서 이래저래 재밌게 즐겼다.

💰 가격이랑 양은 어느 정도?
기본 냉국수가 9,000원인데 여기에 수박이 추가되면서 3,000원이 붙어 12,000원이 된다. 처음엔 살짝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실제로 받아보면 그런 생각이 쏙 들어간다. 이 집 국수들은 원래도 양이 많기로 유명한데, 수박냉국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둘이 나눠 먹어도 충분할 정도의 양이라, 3,000원 추가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 오랜만에 다시 찾은 이유, 이 집이 꾸준히 좋은 이유
사실 이 동네를 지나다닐 때마다 종종 들르던 곳인데, 갈 때마다 느끼는 건 국수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는 점이다. 잔치국수, 유부잔치국수, 얼큰잔치국수, 오뎅잔치국수, 비빔국수에 튀김만두비빔국수까지, 국수만 놓고 봐도 선택지가 넘친다. 게다가 만두 라인업도 새우만두, 부추만두, 고기통만두, 김치통만두, 아몬드만두까지 있어서 다음에 갈 땐 만두 위주로도 한번 정리해볼 생각이다.

매장 안내문에는 자기네 구포국수는 체인점이 아니라는 문구와 함께, 남해안 멸치와 디포리로 낸 육수, 20여 가지 천연재료로 저온숙성한 양념장을 직접 만든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실제로 국물 맛을 보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

마무리하며
여름철 이색 메뉴를 찾고 있다면, 그리고 매콤달콤한 조합을 좋아하는 편이라면 수박냉국수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이번 방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그릇이었다. 다음번엔 이 집 만두들도 하나씩 리뷰해볼 예정이다.
범계역 인근 상권 특성상 주말이나 점심 피크 시간에는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으니 11시 30분 이전이나 1시 이후 방문을 추천합니다. 여름 한정 메뉴인 수박냉국수는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 과육과 쫄깃한 소면의 조합이 독특해 무더운 날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범계 로데오거리에서 색다른 이색 별미 국수를 찾는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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